3일간의 여행 중 2일차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사인암

안동시내와는 조금 떨어져있다. 

안가려다 갔던 곳인데,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양 관광지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인상적이었던 맨발 소년과 돌에 새겨진 장기판




바둑판도 있고





사인암 옆에 절이 있는데, 부처님 오신날 즈음이라 등도 많이 달아 놓았다.




개목걸이도 염주



이제 하회마을로 이동


- 사인암 -> 하회마을 이동 (74km / 약 1시간)

아무래도 연휴인지라.. 하회마을 들어가는 길에서 엄청나게 막혔다...


3km 정도 가는 길을 가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다.


그걸 빨리 가겠다고 논 사이로 난 길을 질러가는 차들도 많았다. 


결국 중앙선 넘어서 끼어들려는 건데... 이기적인 사람들..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어 우선 점심식사부터 하기로..



- 솔밭식당



원래 간고등어 정식은 안동역 근처에 있는 일직식당에서 먹고 싶었으나..


하회마을과 안동시내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하회마을에 있는 솔밭식당에서 간고등어 정식을 먹기로 했다.


관광지 안에 있는 식당이라, 정말 별기대안하고 갔던 곳이다.





간고등어 정식 2인분에 2만원이다.


음식이 나왔다.


고등어의 엄청난 크기에 깜짝 놀랐다.


솔직히 다른 기본 찬과 국은 그저 그랬는데,


고등어가 정말 너무 맛있었다.


(투덜이 스머프에 가까운 필자가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드물다 ㅋㅋ)


다른 손님들도 계산할때 다들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며 인사하고 갔음...




배불리 먹고 이제 하회마을 구경하러가는 길에 들린 기념품 샵에서..







가던 길에 있던 탈박물관.. 유료라 들어가진 않고


입구쪽에 있던 세계의 탈만 사진으로 담아왔다.


인도네시아와 몰디브 참 특이하다..



독일, 오스트리아는 좀 호러 느낌인데..


이탈리아 가면은... 역시 멋지다 ㅋ




- 하회마을


하회마을 매표소에서 하회마을 까지는 무료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도보로도 이동 가능)


셔틀 정류장 앞에,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 기념 전시관이 있었다.


마침 엘리자베스 2세 생일에 안동에 왔었나보다.. 성대한 생일상이 이목을 끈다.









자 이제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이동







멀리 부용대가 보인다. 부용대 정상에 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인다.


저길 올라갈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개미만한 사람들을 보고 없던 일정(부용대)을 추가 하기로 했다.


원래는 배를 타고 건너갈 수 있는데, 내가 갔던 날은 운행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음...하회마을은 생각보다 볼 것은 없었다.


고택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기 때문에,


여러 비슷한 고택들에서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다.



- 부용대


원래 다음 일정은 병산서원이었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을 것 같았고,


하회마을에서 바라본 부용대 꼭대기에 사람들이 올라서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부용대는 하회마을에서 6.3 km 정도 떨어져있다. (약 10~15분 거리)








이제 하회마을 쪽에서 구경할 것은 다 보았으니, 이제 안동 시내로..


안동 홈플러스 맞은 편에 있는 숙소에 차를 대고 찜닭 골목으로 걸어갔다.


안동찜닭 골목과 맘모스 베이커리, 홈플러스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붙어 있다.



- 신세계찜닭



찜닭 골목에 6시쯤 들어서니, 벌써부터 엄청나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특히 현대찜닭, 유진찜닭 앞에 줄이 길다..


우리는 찜닭 반마리만 먹기로 했기 때문에, 반마리가 가능한 서문찜닭, 신세계찜닭, 현진찜닭을 찾아 가기로 했다.


먼저 서문찜닭에 찾아갔더니, 오늘은 반마리가 안된다고 한다.


분명 검색해서 이곳에서 반마리를 먹었던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찾아간 곳인데... 


아마 연휴라,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반마리를 팔지 않으려는 속셈인 것 같다.


반마리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또다른 곳인 신세계찜닭으로 갔다. 


반마리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한다. 한마리에 21,000원 / 반마리에 17,000원...


절반의 가격을 기대했던것은 아니지만.. 한마리의 80%에 달하는 가격은 너무 한 것 같다.


이곳에도 줄이 있긴 한데 길지는 않다.


20~30분 정도 기다려서, 식당 안으로 들어갔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가게 안쪽은 상당히 넓다.


주문한 뒤 한참을 기다려서야, 음식을 받아 볼 수 있었다.


맛은........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차라리 프랜차이즈 찜닭 집이 낫다"


먹으면서, 닭에 양념이 베이지 않았고, 마늘 향이 너무 강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위에서 먹던 2개 테이블에서도 공통된 반응이 나왔다..... 바빠서 그랬던걸까??


다음에 또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다음엔 현대찜닭이나 유진찜닭에 가봐야겠다..






사인암 - 하회마을 - 부용대로 2일차 일정은 마감...


연휴때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다...차가 너무 많아..

Posted by 우주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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