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산다

횡설수설 2012. 12. 3. 20:05


'별일 없이 산다' '평범하게 산다'
'별일'과 '평범하게'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소소해보이지만 이루기 힘든 일들

숱하게 많은 인생의 파고를 느끼면 살았지만..
지나고 나면 자그맣게 남은 씁쓸함, 답답함

'그런 일도 있었지' 담담함

꽤 오랫동안 잔잔한 삶을 살아온 것에 대해
벌이라도 내리 듯, 최근에 찾아온 시련
나이 먹으면 더 능숙하게 넘길 줄 알았건만
가슴 시린 것, 머릿 속이 새하얘지는 것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착각하는 것
날 화나게 하는 인간 쓰레기들
똑같네 지금도
하지만 이젠..
어떻게 대처할 지, 
그 쓰레기들을 무엇으로 압박할 지 안다
더 이상 당하고만 살 진 않겠다..

별일 없이 사는 날을 기다리는 것보다
(오긴 올까?)
'별일'도 '별 것 아닌 일'로 넘기는 내공을 쌓는게
더 빠를지도..
그땐 
그다지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없고,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일도 일어나지 않는
재미없는 삶을 사는 노인이 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말해보고 싶다 언젠가..
'난 별일 없이 산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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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주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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