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남 (秋男)

횡설수설 2011. 11. 4. 16:36
올해는 유난히 많이도 가을 탄다.

그래서 가을이 없어졌나 보다.

낮엔 여름 밤엔 겨울


(가을이 타서 없어졌다는 드립인데... 망한 예감) 
Posted by 우주여행가
,
새벽에 자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깼다.
 

새벽에 꾼 꿈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태어나서부터 이제까지 내 삶이 모두 꿈이 었다. 
 

즉 원래의 내가 아주 깊고 긴 꿈을 꾸고 있었던 것.. 
 

눈 비비고 자리에서 일어나 
 

' 현실의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꿈 속의 나보다 (사실은 현실의 나)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까? '
 

라고 생각하며... 두려움반 기대반 놀라워하고있는데 그게 꿈이었다
 

그리고 좀 허무했다
Posted by 우주여행가
,

 If I knew then what I know now  Kimberly kirberger

 

 I would listen more carefully to what my heart says.

 I would enjoy more... worry less.

 I would know that school would end soon enough... and work would...well, never mind.

 I wouldn't worry so much about what other people were thinking.

 I would appreciate all my vatality and tight skin.

 I would play more, fret less.

 I would know that my beauty/handsome-ness is in my love of life.

 I would know how much my parents love me and I would believe that they are doing the best they can.

 I would enjoy the feeling of "being in love" and not worry so much about how it works out.

 I would know that it probably won't... but something better will come along.

 I wouldn't be afraid of acting like a kid.

 I would be braver.

 I would look fore the good qualities in everyone and enjoy them for those.

 I would nob hang out with people just because they're "popular".

 I would take dance lessons.

 I would enjoy my body just the way it is.

 I would trust my girlfriends.

 I would be a trustworthy girlfriend.

 I wouldn't trust my-boyfirens.(just kidding!!)

 I would enjoy kissing. Really enjoy it.

 I would be more appreciative and grateful, for sure.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위의 번역본, 류시화 시인의 잠언시집 중에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 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을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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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머니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는 인물을 보여주기 위해 바람이 휘몰아치는 장례식장에서

눈물을 펑펑 쏟는 창백한 청년을 묘사하는 수준 낮은 소설가와 비슷하다.

무덤가에서는 물론이고 그 후로도 몇 주일 동안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저녁

영화관에서 나오는 길에 거리에서 어머니의 우산과 비슷한 우산을 쓴 여자를 보고

그제야 너무 커서오히려 실감이 나지 않았던 슬픔을 느끼고,

어머니를 잃고도 무감각했던 시간에 죄책감을 느끼며 혼잡한 길 한가운데서 울고 마는 인물을

그릴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이다.

"너를 사랑한다는 건" 中



내가 적었던 글과 비슷한 내용인데 보통 형은 정말 세련되게도 적었다.....ㅋ 


======================================================================

슬픔은 지각쟁이 (본인의 글) 중 발췌...

"1996년.. 그러니까 년도 끝자리와 학년 숫자가 같다고 좋아하던 (84,빠른85만 공감) 

유효기간 1년남은 꼬꼬마 초등학교 6학년 시절..

그리고 그 해 정신이 아찔하도록 뜨거웠던 여름.. 

점심으로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 다 드신 할머니 돌아가시던 날

바로 그 순간, 나는 우리 집 밥통을 부여잡고 내 슬픔을 발산하려 했다.

결국 나온 것은 눈물 한 방울..  뜨거운 전기밥솥과 대비되는 내 차가운 마음

이미 어른이라고, 이미 다 컸다고 착각하던 그 나이대 어린이 답게,

나는 감정도 없는 로봇 같은 놈이라고 스스로에게 화냈다.

할머니 장례식장에서도.. 나는 할머니에 대한 슬픔이 그 눈물 한방울로 다했다고 착각했다.

그리고 10일 정도 지난 어느날 밤 잠자리에 누워서 펑펑 울었다.

그 방에서 , 저 구석에서 날 안고 동화책 읽어주던 할머니.. 그 할머니가 이젠 없다는 사실이

그 때가 되어서야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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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밤처럼 어두운 비오는 토요일..

집을 나서는데 현관앞 화분에서 느낀 비에 젖은 흙내음..

푸근하고도 오싹한 그 묘한느낌..
( 약 3년전에 이미 쓴 표현인데 스스로 마음에 들어서 또 써먹는중)

많은걸 생각하게된다..

그 상반된느낌이 너무 익숙해

사실 별 고민없이 사는게 더 행복할것 같은데 그게 맘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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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정말 위대해
하고 싶은 말도 참게 만들고
이해심도 깊게 만들잖아?
물론 술이 깨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술은 정말 위대해
할까 말까 망설였던 말 하게 만들고
속내를 털어놓게 만들잖아?
물론 술이 깨면 상황은 복잡해지지만

 
Posted by 우주여행가
,

어른아이

횡설수설 2011. 8. 29. 14:26
슈퍼에서 더 이상 과자를 집어 들지 않을 때..
 
스팸성 전화를 매몰차게 끊을 때.. 
 
난 그 때 내가 거의 어른이 다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이 내 위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과
 
세상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이해하기 싫은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이들은 이것을 끝까지 이해하려 노력하기 보단 
 
시간의 흐름에 맡겨 자연스레 색이 바래도록..
 
저 구석 다시는 열어보지 않을 서랍 한켠에 넣어둔단 걸..
 
깨달은 건 그로부터 한참이나 시간이 지난 뒤 였다.

Posted by 우주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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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문에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카메라 들고 걷다가 미끄러졌어요.. 

거의 몸이 붕 뜰 정도로 미끄러졌는데.. (투명인간이 행가레 쳐준것 같이..)

d90 카메라 버튼이 함몰되어 버렸네요..;; 

렌즈캡도 어디론가 날아가서 잃어버리고..

렌즈나 기타 주요 부위가 고장나지 않은건 다행이긴 한데..

 저 + 버튼이 눌려버리면서 메뉴얼 모드에서 조리개, 셔속 조절조차 안되네요..

전에 한번 허리높이에서도 돌로 된 길에 떨군적도 있는데 그땐 액정 보호덮개만 날라갔었어요..

그래도 d90이 튼튼해서 다행입니다.. 이번에도 자칫하면 저 모서리가 깨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눈길 조심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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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주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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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시험 치루던 학생 감독관에게 걸려 
16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대리시험에 응시한 S대 대학생 이모군(20세)이 적발됐다. 이모군은 서울 강남구소재 모고등학교에서 치뤄진 이 날 시험에서 4교시 종료를 얼마 앞둔 시점 인상착의를 확인하던 감독관에게 적발되어 추궁끝에 대리시험 사실을 시인, 관할 경찰서로 이송됐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날 치뤄진 이모군의 채점점수를 확인한 결과 78점이 나와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모군은 작년 수학능력시험 성적표와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후 인터넷 모 사이트에 대리시험 의뢰 광고를 게재했고 청담동에 소재중인 한 학부모로부터 1억원을 받고 대리시험을 치룬 것. 이모군은 시험직 후 도주할 생각이었지만 감독관에게 덜미를 잡히며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한편 이 사실을 알고 경찰서로 뛰어온 실제 해당학생은 “이 XX끼가 나도 124점을 받는데 78점을 받았다”며 분개하며 이모군을 폭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날 압수된 이모군이 받은 현금 1억원을 조사한 한국은행측에 따르면 이 돈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조지폐로 확인되어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이모군은 “XX년, 어쩐지 지폐가 쫀득쫀득한 맛이 없더라”며 투덜대며 심한 욕설로 학부모를 질타, 이날 경찰서는 이모군과 해당학생, 학부모가 서로 쌍소리를 퍼붓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말았다. 

진짜 기사는 아닌것 같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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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주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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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 말아 넣기 + 에탄올이 핵심

출처 : http://bit.ly/cP0osv

퍼온글..

1.

일단 물에 젖은 신발같은 경우는요...깨끗하게 말리신후에 신문지를 둥글게 말아서 신발속에 넣는것이 중요해요.

 

운동화 같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세탁하는것이 중요한데요.자주 빨수없다면 향균 섬유탈취제인 페브리즈를

 

뿌려주어서 냄새는 물론 세균까지 잡아주는것이 중요해요

 

일반냄새만 잡아주는 제품들과는 달리 페브리즈는 냄새는 물론 세균까지 잡아주는 향균탈취 시스템을

 

가지고있는 제품이에요...

2.

저도 발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신발에서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

 

그래서 고민을 많이했지요..

특히 겨울에 롱부츠는 작살입니다..ㅋㅋ

신발은 멀쩡한데 발  냄새 때문에 버린 롱부츠가 꽤 됩니다

 

발냄새의 원인은 발에서 나는 땀에의해

세균이 번식해서 나는 거라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세균을 없애주면 될꺼 아니냐고

 

그래서 생각한게 알코올입니다.

가격도 쌉니다

 

우선 70% 에탄올을 신발에 뿌려봤습니다

그런데 물이 30%나 섞여 있어서 그런지

생각만큼 빨리 마르지가 않았습니다.

냄새는 제거되는데 확실히 마르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그래서 확실히 빨리 증발돼는 95% 에탄올을 신발 안쪽에다가 20ml정도 뿌리고 난뒤

신발안쪽의  여기저기 에탄올이 잘 묻도록 신발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95%의 에탄올에는 어떤 미생물도 번식할 수 없고 다죽어요 ㅋ 

 

밤에 에탄올을 뿌린 뒤 아침에 신발을 보니

완전 빠짝 말라 있더군요^^

 

냄새도 전혀 안나고 향긋한 에탄올 소독 냄새만

땀에 차있던 밑바닥이 알코올이 날라가면서 수분도 같이 증발해서

완전 바짝 말라 있었어요  

 

전 그뒤로 에탄올처방을 한답니다.

다른 방법 다 소용없어요 제가 다 해봤어요

 

에탄올 구입은 화학약품 파는데 가면 팔꺼예요

인터넷으로도 팔던데 전 실험실 연구원이라

실험실에 있는걸 사용했는데

 

100%는 비싸고 95%정도를 사면 정말 몇년은 쓰실거예요

 

신발 변형같은거  안일어 났구요

 

저혼자 알고있을려구 그랬는데

다들 발냄새로 고생하시는거 같아서

여기 몇자 적고가요

 

한번 해보세요 ^^

 

참!! 여름에 비때문에 젖은 신발 말리는데도 최고예요

알코올 뿌려 놓으면 뒷날 물기도 싹 사라져요 ^^

Posted by 우주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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